이 사이트에서 다루는 네 가지 금속이 각각 어디에 쓰이고, 어떤 요인에 가격이 움직이는지 정리했습니다.
01금 (Gold, XAU)
가장 오래된 화폐이자 안전자산으로, 주얼리(전체 수요의 약 절반)와 중앙은행 보유, 개인 투자 수요가 주를 이룹니다. 산업용 수요 비중은 낮은 편이라 경기 사이클보다는 달러 강세·약세, 실질금리,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.
02은 (Silver, XAG)
금과 달리 산업용 수요(전자제품, 태양광 패널, 반도체 등) 비중이 커서 경기 흐름에 더 민감합니다. 그래서 "안전자산이면서 산업재"라는 이중적 성격을 가지며, 금보다 가격 변동성이 큰 편입니다. 금 대비 은의 상대가격을 나타내는 "금은비율(Gold-Silver Ratio)"도 투자자들이 자주 참고하는 지표입니다.
03백금 (Platinum, XPT)
자동차 배기가스 정화 촉매(특히 디젤 차량)와 주얼리, 산업용 촉매제로 주로 쓰입니다.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러시아가 전 세계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해, 두 나라의 광산 사정(파업, 전력난 등)에 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특징이 있습니다.
04구리 (Copper, HG)
전선, 배관, 건설, 전자제품, 전기차·재생에너지 설비 등 산업 전반에 광범위하게 쓰여 "닥터 코퍼(Dr. Copper)"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세계 경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집니다. 칠레와 페루가 주요 생산국이며, 최근에는 전기차·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가 가격에 자주 언급되는 요인입니다.
예시: 전기차 한 대에는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많은 구리가 들어갑니다. 배터리, 모터, 배선 등에 폭넓게 쓰이기 때문인데, 업계에서는 일반 내연기관차 대비 전기차 한 대에 들어가는 구리량이 2~3배 이상이라는 분석이 자주 인용됩니다. 이 때문에 전기차 보급이 늘어날수록 구리 수요도 함께 증가한다는 전망이 구리 가격을 다룰 때 자주 언급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.